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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루스코니 총리 사퇴?…금융시장 '널뛰기'

<앵커>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 재정위기가 국제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어제(7일)는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퇴설이 나돌기도 했고, 오늘 치러지는 의회의 내년 예산 표결 결과도 관심입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유럽 주요 증시는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사퇴 여부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오전에는 이탈리아 재정위기 악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임할 것이라는 소식에 급등세로 반전했습니다.

하지만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측근을 통해 사임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면서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런던 증시는 0.30%,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0.63% 내렸고, 파리 증시도 0.64% 하락했습니다.

오늘도 이탈리아 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표결 결과에 따라,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거취가 다시 한 번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집권당 소속 의원 3명이 최근 잇따라 탈당한 가운데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총리 사퇴와 조기 총선이 불가피하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2008년 총리직에 복귀한 이래 지난달 14일 투표까지 모두 51차례의 신임투표 위기를 넘겼던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번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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