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측이 25일 '안철수 지원효과'에 대한 역풍 경계령을 내렸다.
박 후보 측은 24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후보 지원에 나설 때만 해도 `회심의 승부수'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지만 이날은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다"고 다시 긴장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캠프 내에서는 박 후보가 최근까지 소폭 앞서고 있었지만 안 원장의 공개지원 이후 우세를 장담하기 힘들 정도로 판세에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박선숙 전략 담당 선대본부장은 "안 원장이 등장한 이후 박 후보 지지층이 이완된 반면 보수층 결집도가 높아졌기 때문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과거 선거에서 호재라고 생각했던 일이 악재로 귀결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특히 초접전 상태이기 때문에 `안철수 효과'가 어떻게 반영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 총선 때 남북정상회담 카드, 작년 지방선거 때 천안함 사태가 일반적 예상과 달리 여권에 악재로 작용하고, 2002년 대선 투표일 직전 정몽준 후보가 단일화 합의를 파기했을 때도 오히려 노무현 후보 지지층의 결집도가 높아진 사례를 꼽았다.
우 대변인은 "안 원장이 지원에 나선 이후 범여권이 더 이상 밀리면 안된다는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초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후보 측은 투표율이 47~48%를 넘는다면 승리가 가능하지만 평일에 치러지는 보궐선거라는 점 때문에 쉽게 달성할 수 있는 투표율이 아니라고 보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인영 상임본부장은 호소문을 내고 "투표에 불참하는 것은 깨어있는 시민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투표에 적극 참여해 복지서울, 희망서울, 사람서울의 당당한 발걸음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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