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젯(22일)밤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안타까운 사고로 보였는데, 조사를 할수록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11시 경기도 일산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출동한 소방관이 아파트 문을 열었을 때 집주인 유모 씨는 현관에서 질식해 숨진 상태였고, 역시 함께 현관에 쓰러져 있던 8살 난 아들도 병원으로 옮겨 졌지만 숨졌습니다.
유 씨의 부인은 안방 화장실에서 질식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웃 주민 : 사이렌 울려서 문 열어서 나와 보니까 남자가 여기 나와서 엎드려 있더라고, 현관에.]
경찰은 일반적인 가정집 화재 사고와는 달리 전기나 가스 시설이 전혀 없는 안방 입구에서 불이 시작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화재 직전 집 안에서 크게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유지은/목격자 : 얘기하는 건데 언성이 되게 크게 들려서 윗층에 누가 놀러왔나 싶었거든요. 그 소리가 나고 나서 5분 있다가 그 냄새를 맡았어요.]
불이 나기 직전 남편 유 씨가 무언가가 든 이런 플라스틱 병을 들고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아파트 입구 CCTV에 찍혔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 그 사람(유 씨)이 러닝셔츠 차림으로 나갔다가 2분 사이로 뭘 하나 들고왔어요, 페트병을… 그렇게 들어가고 나서 몇 분 있다가 바로 (불이 났어요.)]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유 씨가 들고 들어간 플라스틱 병을 발견해 인화성 물질이 들어 있던 건 아닌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현관 근처 벽에 걸려 있는 화이트 보드에 유 씨의 아들이 쓴 것으로 보이는 엄마,아빠를 사랑한다는 글과 소방차 그림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김태훈,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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