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햇살이 봄햇살보다 한결 부드럽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오늘(11일) 정도면 창밖의 모습이 제법 눈부십니다.
그나마 서울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는 오늘도 연무가 끼면서 볕을 한 단계 걸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도 북서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동해안이나 제주도쪽으로 구름이 조금씩 보이는 가운데 동해안 지방의 경우 낮최고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1~2도 가량 낮겠고, 남부지방의 경우에는 25도 안팎을 보이면서 평년 수준보다 높겠습니다.
수요일인 내일은 중부지방부터 전반적으로 구름의 양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고, 낮기온은 오늘보다 조금 내려가겠습니다.
이후로 이번주 금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겠는데, 그동안 공기가 많이 건조해졌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 같긴 하지만 주말에는 다소 쌀쌀한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10시를 전후로 울릉도 인근 바다에서는 1980년 이후 6번째 용오름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용오름은 일시적으로 강하게 발달하는 회오리 바람인데요, 태풍과 비교한다면 아주 작은 대기 불안정 현상입니다.
지금 서울의 기온 19.6도로 어제보다는 약간 낮습니다.
(조경아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