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래전에 떼어놓았다가 우연히 찾게 된 비상금, 정말 반갑죠. 요즘 주인을 잃고 잠자고 있는 주식이나 예금이 많다고 합니다.
정호선 기자 보도 보시고, 한 번 알아보시죠.
<기자>
주부 유미현 씨는 20년 전 삼성전자에서 주당 1000원에 우리사주 10주를 받았습니다.
까마득히 잊고 살았는데, 그 주식이 27주로 늘어 시가로 3000만 원에 육박합니다.
[유미현/서울 화곡동 : 작은 사주였는데 이렇게 많이 될 거라고 생각 못한 거고 잊어버리고 있었던 거니까… 너무 좋아요. 솔직하게 너무 좋습니다.]
직장인 김강준 씨도 아버지가 30년 전 10여만 원에 샀던 종근당 주식을 우연히 찾아봤더니 지금은 400만 원 가치로 늘었습니다.
[김강준 : 숨겨뒀던 보물을 찾는 기분?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오랜기간 동안 무상증자, 주식배당 통해 주식수와 가치가 더 늘어난 경우가 많은데 아직도 주인을 찾지못한 주식 1400억 원어치나 됩니다.
[김종술/한국예탁결제원 파트장 : 미수령 주식은 무상증자, 주식배당으로 받은 주식을 주소를 옮겨서 안내받지 못 했거나, 우리사주로 받은 주식을 잊었거나 상속인이 상속내용을 몰라서 찾아가지 않은 경우에 발생합니다.]
주식 보유 여부는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예탁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 계좌에 남아 있는 미수령 상속재산도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망자 16만4000명 명의로 된 5000억 원 가까운 돈이 아직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