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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동두천 성폭행 미국 병사 구속해야"

시민단체 "동두천 성폭행 미국 병사 구속해야"
전국여성연대 등 시민단체는 3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두천에서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주한미군을 당장 구속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24일 새벽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고시원에 미군 제2사단 소속 K 일병이 침입해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달아나 경찰이 K 일병을 입건해 조사했으며 사건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여성연대는 주한미군이 지난해 7월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실시하던 야간통행금지를 폐지했는데, 주한미군에 의한 강력범죄가 주로 야간에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많은 범죄를 방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범죄를 저질렀던 미군 병사 가운데 구속된 경우는 최근 6년 동안 단 2명에 불과하다며 지난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 사건 이후 1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불평등한 한미 SOFA 협정 때문에 미군 범죄를 강력히 처벌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성연대는 미군은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병사를 당장 구속하고 불평등한 한미 SOFA 협정을 개정해야 하며 주한미군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야간통행금지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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