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한자공부 열풍…검증시험 6만명 몰려

<앵커>

요즘 한자 공부하는 아이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주말 치러진 한자 검증시험에 6만여 명이 몰렸는데, 80%가 어린이였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공부방에 모인 아이들이 한자 공부에 푹 빠져 있습니다.

다른 과목공부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렇게 조기 한자공부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전국 145개 고사장에서 치러진 한자검정 시험에는 무려 6만 1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이 4만 6천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치원생도 3천 명을 넘었습니다.

[김예은/창천초 4학년 : 그냥 한자 모양대로 뜻을 외워요. 한자 공부를 하면 단어를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사회나 국어 문제 풀 때 좀 쉬워요.]

최근에는 각종 입시나 신입사원 채용에도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늘어, 한자공부 바람은 대학생과 어른에게로 번지고 있습니다.

[김재복/한국평생교육평가원 원장 : 논리적인 사고와 이해력을 높이기 때문에 학문의 추론적 능력과 또 활용 능력이 뛰어나니까 다른 분야에도 잘 할 수 있다고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38만여 명이 국가공인 한자검정시험에 도전하는 등, 어린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자 학습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