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패드의 디자인 특허가 무효라는 점을 주장하기 위해 증거로 제출한 SF영화의 원작이 화제입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전문 블로그인 '포스페이턴트'에 따르면 애플이 삼성에 제기한 아이패드 디자인 특허 침해 소송을 놓고 삼성전자가 애플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1968년에 제작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한 장면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문제의 장면은 우주비행사 2명이 식사하는 장면에서 태블릿PC와 유사한 기기를 보고 있는데, 아이패드와 유사한 디자인에 이름까지 '뉴스패드'라고 표현됐습니다.
아이패드 디자인이 1968년 제작된 영화에서도 나오는 것인 만큼 애플이 독창적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 영화장면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반론이 판결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영화의 한 장면을 반론 자료로 제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트'는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