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휴가철 막바지 우리나라 해수욕장에 '상어'가 잇따라 출몰하고 있습니다. 조심하셔야 됩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삼각형 지느러미를 드러낸 상어가 유유히 헤엄칩니다.
최근 제주 우도 서빈 백사 해수욕장 연안에 나타난 청새리상어입니다.
온대와 아열대 해역에 서식하고, 주로 오징어를 잡아먹지만 사람도 공격할 수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 : 상어 비슷한 게 나타났다고 해서 출동했거든요. (상어가 나타난 건) 처음입니다. 여기 와서는….]
경북 영덕에서도 어제(20일) 청상아리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붙잡혔습니다.
청상아리도 사람을 해칠 수 있습니다.
[최 윤/군산대 해양생물공학과 교수 : 오키나와 아래쪽에 살던 물고기들도 (북쪽으로)
많이 올라오고 있어요. 해수온 상승으로 봐야죠, (상어 출현이 잦은) 그 원인을.]
최근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는 해수욕객 2명이 백상아리로 보이는 상어떼 공격을 받고 손이 잘려나가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해경은 과거 서해에 주로 나타났던 상어들이 러시아 연해주와 우리 동해, 남해까지 잇따라 출현하고 있다며 어민과 해수욕객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최혜영, 화면제공 : 제주 서귀포 해경, 경북 포항 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