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독도에 해병대를 주둔하자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도 군 주둔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져, 외교적인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독도에 경찰이 아닌 해병대를 배치할 것을 정부에 공식 요구했습니다.
일본이 독도에 대한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데, 정부가 이제 조용한 외교에서 벗어나서 우리의 영토 수호 의지를 표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러시아가 쿠릴 열도에 미사일을 배치한 것을 거론하며, 독도 군 배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홍 대표는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도 받아냈다면서, 군 주둔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국방부가 울릉도에 있는 중대급 해병대 중 1개 소대를 독도에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장관으로부터도 독도 군 주둔에 대해 반대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아냈고 청와대와는 조만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집권 여당의 대표가 독도 해병대 주둔을 정부에 공식 요구함에 따라,일본 정부가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