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 정권은 이렇게 도발을 일삼고 있지만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굶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 식량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방송기자 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올 초 유엔 산하기관들이 북한에서 합동조사한 결과, 북한주민 610만여 명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지만 국제 지원은 미미하다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대북 식량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 정부도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식량 지원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어제(10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대북 식량 지원을 직접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남북한간에 화해 도모, 이런 차원에서도 한국 정부가 긍정적으로, 전향적으로 검토를 하시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반 총장은 자신이 직접 방북해 북핵 문제 해결에 개입할 수도 있지만, 남북대화나 6자회담 등 기존의 대화 틀 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문제는 한국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의 대북 제재조치는 북한의 이행 상황에 따라 해제될 수도 있지만, 아직 해재 여건은 조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