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7일 서울지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퇴근길 시민이 지하철에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 을 것으로 보고 이날 저녁 집중배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해 퇴근시간대 열차를 14편 늘려 운행한다고 밝혔다.
집중배차란 퇴근길 승객이 많은 오후 6∼8시에 2호선은 1분마다, 나머지 노선은 평균 2분30초마다 열차가 1대씩 운행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평소에는 오후 8시 이후부터 다시 3∼4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서울메트로는 그러나 서울시내 곳곳에 아직 도로 침수 구간이 남아있는데다 차 량 정체 등을 고려해 퇴근시간 승객이 일제히 몰릴 것으로 예상, 평소보다 1시간 연 장한 오후 9시까지 집중배차 방식으로 노선을 운행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는 또 오전에 2시간가량 무정차통과가 이뤄졌던 대치역과 우회출구가 만들어졌던 사당역은 오후 6시 현재 역사로 들어온 물이 다 빠져 열차가 정상적으로 정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내일(28일)도 기상 상황에 따라 집중배차시간 연장 여부 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