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서초구 우면산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방배동 남태령 전원마을 주민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60여세대가 고립된 우면동 형촌마을에서도 1명이 숨졌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우면동 일대 도로가 쏟아져 내린 흙더미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오늘(27일) 오전 8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우면동 우면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이 산사태로 방배동 남태령 전원마을이 토사에 파묻혀 주민 5명이 숨지고 유아 1명이 실종됐습니다.
우면산 근처 형촌마을은 120세대 가운데 60세대가 고립돼 있습니다.
폭우 속에서 긴급 구조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산사태 당시 지하에 있다 실종된 60대 주민 1명은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우면산 생태공원 안에 있는 저수지까지 범람하면서 경찰도 현장 접근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찰 : 오른쪽은 지금 물이 차 있어서 아예 못 들어갑니다.]
우면산 인근에 자리잡은 교육방송 EBS는 산사태로 정규 방송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일부가 물에 잠기면서 직원들도 대피한 상태입니다.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우면산 터널과 요금소 사이 50미터 구간이 흙으로 뒤덮여 우면산 주변 곳곳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