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경남에도 오늘(27일) 새벽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침수와 산사태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경남은 오늘 새벽부터 부산 남구 대연동 일대에 최고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는 등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부산 대연동과 영도구 청학동 일대의 개인주택과 공장 등 30여 곳이 침수됐습니다.
오늘 10시 반쯤 영도구 영선동에서는 야산이 무너지면서 흙더미가 도로를 덮쳐 차량통행이 중단됐고 인근 수백가구에 전기공급도 끊겼습니다.
조금전 남구 용호동 예문여고 뒷산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 피해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물폭탄이 떨어진 대연사거리와 영도구의 한진중공업 앞 도로, 남항초등학교 앞 도로는 침수로 차량통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전 8시반에는 영도 동삼동에서 견인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는등 교통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침 7시부터 연안교와 세병교에는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사상공단 일부지역과 사하 장림동의 공단 일부지역에도 침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계속 떨어지는 낙뢰로 전기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도시철도에서도 객차 전등이 꺼지는 사고가 2, 3차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항공기와 여객선은 정상 운행되고 있지만 아침 8시부터 부산전역에 호우주의보가 경보로 대치되면서 앞으로의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런 굵은 빗줄기가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