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에 출전하고 있는 박태환 선수가 조금 전 끝난 자유형 200m에서 4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박태환은 준결승 1조의 5번 레인에서 경기를 펼쳤습니다.
0.65초의 출발 반응 속도로 이번에도 8명 가운데 가장 먼저 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초반 힘을 아끼며 페이스를 조절한 박태환은 50m 구간을 7위로 통과했습니다.
이후에는 속도를 내며 앞으로 치고 나가 100m 구간을 4위로 돌았습니다.
스퍼트를 발휘한 박태환은 150m 구간을 2위로 통과했습니다.
이후 페이스를 유지하며 1분46초23의 기록으로 프랑스의 신예 아넬에 이어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준결승 진출자 16명 가운데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내일(26일) 저녁 7시 시작되는 결승에서 박태환은 6번 레인을 배정받았습니다.
강력한 라이벌인 세계기록 보유자 비더만은 전체 2위, 베이징 올림픽 8관왕인 수영황제 펠프스는 5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비더만은 박태환의 바로 옆인 5번 레인, 펠프스는 2번 레인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주종목 400m금메달로 마음의 부담을 털어낸 박태환이 내일 200m에서도 정상에 오를 경우 한국 수영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이라는 위업을 이루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