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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보험사기 조심…고의로 사고 내 돈 뜯어

<8뉴스>

<앵커>

낯선 휴가지에서의 보험사기극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기범들이 어떤 수법으로 휴가 온 운전자를 골탕먹이는지 정명원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남성 한 명이 정차했다가 움직이는 차량에 발을 슬쩍 끼워넣더니 운전자 얼굴만 한 번 쳐다보고 그냥 가 버립니다.

하지만 다음날 이 남성은 차량 운전자를 뺑소니 혐의로 신고했고 합의금 명목으로 160만 원을 타냈습니다.

이렇게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내는 일당이 휴가철에는 더 기승을 부립니다.

특히 낯선 휴가지에서는 일방통행길을 잘못 들어서는 등 실수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들이 많아 단골 범행 대상이 됩니다.

[김성/손해보험협회 보험조사팀장 : 현재 있는 보험사기범들이 그러한 정황을 노리고 있다가 고의로 접촉사고를 내는 그러한 경우도 발생될 수 있겠습니다.]

지난해 보험사고 건수도 휴가철인 8월 사고 증가율이 전체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휴가철에는 이런 휴게소에서 후진할 때도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사기단이 일부러 후진하는 차량 뒤에 숨어 있다가 부딪쳐 사고를 내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각 보험사의 교통사고 신속처리 협의서를 차량에 비치해 사고가 날 때 작성해 두면 뺑소니 시비나 보험사기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권고합니다.

(영상취재 :김현상,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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