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영도조선소로 진입하려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50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다른 참가자들은 철야 농성을 벌인 뒤
자진 해산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진 중공업 영도조선소로 행진하려는 집회 참가자들이 저지하는 경찰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정리해고 철폐를 요구하며 180일 넘게 크레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진 중공업 노조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2차 희망버스 지원자 8천여 명 입니다.
경찰은 7천여 명을 동원해 조선소 접근을 원천봉쇄했고 양측의 충돌로 20여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등 50명을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선소 접근에 실패한 참가자들은 연행자 석방과 평화 행진 보장 등을 요구하며
조선소 3백미터 앞 도로에서 철야 농성을 벌였습니다.
[김수연/인천시 동구 : 멀리서라도 손이라도 흔들어 주고, 힘도 주고 그러려고 왔는데 가까이도 못갔거든요. 되게 속상하죠.]
철야농성 참가자들은 오늘 오후 3시반 쯤 자진해산 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이 3차 희망버스를 준비키로 함에 따라 한진 중공업 사태는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KNN) 이원주,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