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은 당초 예상보다 더디고, 물가는 더 많이 오를 것으로 경제 전망치를 수정했습니다.
홍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획재정부는 오늘(30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예상보다 0.5%포인트 내려간 4.5%로 수정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애초 3% 수준에서 1%포인트 높여 잡아 4%로 전망했습니다.
올 하반기에 공공요금이 현실화 압력이 커지고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전세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외식비 가격상승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내년 물가는 올해 많이 오른 기저효과 등으로 낮아지겠지만 수요측 압력이 지속되면서 3% 초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구제역과 기상악화, 유가급등 등 부정적인 요인이 완화되면서 하반기 성장률은 상반기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이 인플레 압력을 낮추기 위해 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있어 경기둔화 우려는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업자는 올해 33만 명, 내년에 28만 명 증가하면서 고용률은 올해 58.8%, 내년에는 58.9%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경상수지는 160억 달러 흑자로 당초 전망을 유지했고, 내년에는 100억 달러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