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장마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서울에는 무려 엿새 동안 비가 이어졌습니다. 40년 만의 기록입니다. 장마전선은 내일(28일)은 충청과 남부 지방에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6월에 서해상으로 북상한 태풍 '메아리'는 오늘 오후 3시쯤 평안북도 구산에 상륙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돼 소멸됐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 때문에 서울에는 지난 22일부터 오늘까지 엿새 동안이나 비가 내렸습니다.
장마 시작과 동시에 엿새동안 비가 이어진 것은 1971년 이후 40년 만의 일입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더욱 강해진 태풍이 한두개 더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바닷물 온도가 점점 더워지고 있고, 태풍 메아리를 한반도로 끌어 올린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도 당분간 북쪽으로 치우친 현재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내일 수도권은 구름만 많이 끼겠지만 남부 지방은 장맛비가 다시 시작됩니다.
[정종운/기상청 통보관: 내일 새벽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낮에는 남해안 지방에, 그리고 늦은 밤에는 충청 남부 지방까지 장맛비가 확대되겠습니다.]
남부 지방에 최고 60mm, 충청 지방은 20mm 정도 내린 뒤 수요일에는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크게 약해진데다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침수나 산사태, 축대 붕괴 같은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서정곤, 영상편집: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