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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표실 도청 당해'"…한나라 "증거 대라"

<8뉴스>

<앵커>

'당 대표실이 도청을 당했다'며 민주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인데 어찌된 일인지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단은 어제(24일) 국회 문방위원회에서 한선교 한나라당 간사의 발언이었습니다.

[한선교/한나라당 의원 : 이것은 틀림없는 발언록, 녹취록입니다. '28일 날은 지금부터 잘, 민주당 사람, 총집결해야 한다'.]

민주당 최고위원과 문방위원들이 KBS 수신료 인상안 통과를 저지하자며 그제 당대표실에서 한 비공개회의의 발언을 여당 간사가 폭로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당 대표실이 도청당했다며 오늘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의회주의의 기본과 금도 벗어난 낡은 권위주의 시대의 잔재,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할 것입니다.]

국회시설에 대한 도청 점검과 함께 수사 의뢰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도청에 대한 증거를 대라며 정치공세를 그만두라고 비판했습니다.

[안형환/한나라당 대변인 : TV 수신료 인상과 관련해 여야 합의를 하고 이를 깬 과정에서 비난을 받자 이를 모면하기 위한 정치 공세로 판단합니다.]

한선교 의원은 녹취록이라고 한 건 말실수였고, 민주당에서 나온 메모를 입수한 측근이 발언록을 정리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모레 영수회담은 이번 사건과 별개로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6월 임시국회는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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