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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콜롬보' 잠들다…피터포크 83세 일기 마감

<8뉴스>

<앵커>

구겨진 바바리 코트에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코맹맹이 목소리, 형사 콜롬보로 더 잘 알려진 배우 피터 포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터 포크/배우 : 안녕하세요 부인, 콜롬보 형사입니다.]

남루한 옷차림에 어수룩해 보이지만 날카로운 질문으로 범인을 잡아내던 형사 콜롬보.

콜롬보 역할을 맡았던 배우 피터 포크가 베벌리 힐스 자택에서 83살을 일기로 숨을 거뒀습니다.

숨지기 전까지 포크는 알츠하이머 병을 앓으면서 말년을 고통스럽게 보냈습니다.

1971년 미국 NBC 방송의 추리 드라마 시리즈로 시작된 '형사 콜롬보'는 30년 동안 전 세계 26개 나라에서 방영되면서 포크를 세계적인 배우로 끌어올렸습니다.

[극중에서 마피아 역할을 맡았습니다. 고양이나 걱정하는 얌전한 아들이 걱정인 인물이죠.]

3살 때 병으로 한쪽 눈을 잃고 인공안구를 이식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배우로 성공한 인생역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포크는 형사 콜롬보 시리즈로 TV의 아카데미상 격인 에미상을 네 번이나 수상했고, 영화에도 출연해 아카데미상 후보까지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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