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태풍 메아리가 우리나라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곳곳이 태풍으로 인한 폭풍과 폭우로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메아리'가 몰고온 막대한 수증기가 물폭탄으로 쏟아진 필리핀에서는 무려 9만 명이 대피에 나섰습니다.
수도 마닐라의 외곽 저지대인 마리키나 주민 2만 5천명이 기약없는 대피 생활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상습 범람 지역의 주민 수만명이 집을 버리고 고지대로 피신했습니다.
[알자르 오렐리오/필리핀 기상청 : 태풍이 필리핀에서 빠져나갔음에도 불구하고 폭풍이 강한 열대성 폭우로 바껴 여전히 루손 등지에 강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메아리의 거센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10명의 어부 가운데 1명만 구조됐고 나머지 9명은 여전히 생사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밖에 여성 1명과 어린이 2명이 불어난 강물에 휩쓸리거나 산사태에 매몰되는 등 지금까지 15명이 실종됐습니다.
베트남은 제4호 태풍 하이마로 인해 1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노이 등 북부 지역 주민들이 물에 휩쓸렸거나 벼락에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항구 도시인 하이퐁에서는 강풍으로 850여 채의 가옥이 부서지고 5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메아리'의 영향권에 들어간 상하이 등 중국 동부지역과 타이완도 태풍 대비에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