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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만에 '6월 태풍'…북상하며 위력 더 강해져

<8뉴스>

<앵커>

태풍 '메아리'는 근 50년 만에 6월에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태풍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속도도 속도지만, 북상하면서 위력이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이 6월에 한반도에 상륙한 것은 지난 1963년 태풍 '셜리'가 유일합니다.

따라서 태풍 '메아리'가 예상대로 한반도에 상륙할 경우, 48년 만에 상륙하는 6월 태풍으로 기록됩니다.

6월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곧장 북상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모양으로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입니다.

6월의 북태평양 고기압은 보통 중국쪽으로 치우쳐 발달해 북상하는 태풍은 중국으로 향하게 되는데, 올해는 한반도쪽인 북쪽으로 치우쳐 발달하면서 곧바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것입니다.

태풍 메아리는 북상하면서 위력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회철/기상청 통보관: 제 5호 태풍 메아리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중인 가운데 태풍 진로상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태풍이 더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중간 정도의 위력인 메아리는 내일 오후쯤 평년보다 수온이 1도나 높은 동중국해를 통과하면서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서해의 수온은 아직 차가운 상태이기 때문에 태풍은 서해상에 진입한 이후 급격히 약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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