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를 받아오던 강원 양양군청 산림 공무원이 차량에서 연탄불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저녁 8시 반쯤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만해 기념관 인근 공터에서 승용차 운전석에 숨져있는 양양군청 산림 공무원 51살 김모씨를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승용차 조수석 뒷좌석에는 타고 남은 연탄과 화덕이 있었고, 운전석 뒷좌석에는 메모지 형태의 유서가 놓여있었습니다.
숨진 김씨의 유서에는 "손님접대용으로 카드 값 600만원 밖에 받은 사실이 없고, 소나무 굴취업자 정씨와는 결탁하지 않았으니 철저히 수사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김씨는 2005년 양양지역 산불과 관련해 소나무 6천여본을 이식하는 과정에서 굴취업자인 정모씨로부터 뇌물을 받고 소나무를 빼돌린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수사에 부담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