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 소셜커머스는 운영방식이 충동성, 중독성을 갖고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앞서 물가소식 전해드렸지만 이 고물가 시대에 물건을 싸게 살 수 있고 또 쇼핑과정 자체가 흥미롭다는게 유혹이 되는 것입니다.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 최현주 씨.
출근하면 컴퓨터를 켜고 소셜커머스 사이트부터 검색하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최현주/소셜커머스 이용자: 안 보고 싶은데 메일이 수시로 오니까.. 할 수 없이 보게 돼요.]
김현우 씨도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면서 여러 차례 충동구매를 했습니다.
[김현우/소셜커머스 이용자: 굳이 살 필요 없는 것 같은데 혹시 나중에 필요할까 싶어서 몇번 구입하고.]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소셜커머스 이용자 10명 가운데 3명은 매주 한차례 이상 소셜커머스를 통해 뭔가를 산다고 답했습니다.
심지어 100명 중 5명은 매일 뭔가를 사고 있고, 이중 절반 가까이는 충동구매한다고 털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소셜커머스 운용 방식이 일종의 게임과 비슷한데다, 젊은층의 차별화 욕구까지 자극해 소비 중독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진단합니다.
[황상민/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순간적으로 마치 복권 당첨된 것 같은 만족감을 주게 되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내가 왜 그런 소비를 했지 생각하게 되는거죠.]
꼭 필요한 게 아니면 모두 과소비라는 것을 인식하고, 소셜커머스 할인은 절약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충고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상, 영상편집: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