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간 유치경쟁이 뜨거웠던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이 대전으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다른 시도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동남권 신공항 만큼 지자체들간 유치전이 치열한 과학비즈니스벨트.
최종 입지 선정지는 대전 대덕 연구단지가 될 것이라고 복수의 여권과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과학연구소가 밀집해 있고 외국인 주거 여건과 교통이 좋다는 점에서, 평가위원회로부터 대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단 겁니다.
이에 따라 과학벨트의 중심이 될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은 대덕 연구단지에 통합 배치될 전망입니다.
기초과학연구소의 50개 연구단 가운데 절반은 대전에, 나머지 절반은 탈락 지역에 분산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학벨트 유치를 위해 경쟁해온 다른 지자체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관용/경북도지사 : 우리가 가지고 있는 조건들이 월등한데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평가의 기준에서 결정이 되었고..]
[김영진/민주당 의원(광주 서구을) : 원천무효를 선언하고 불복종 운동은 전개해야 할 뿐만아니라 정치생명을 걸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대처를 하겠다.]
정부 과학벨트 입지평가위원회는 대전을 최종 입지로 선정하는 결과를 모레 공식 발표할 계획인데 지역간 갈등에 따른 후유증이 우려되는 만큼,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문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