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가출한 여고생에게 게임 벌칙으로 술을 마시게 한 뒤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고등학생 16살 정모군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정군 등은 지난달 3일 새벽 4시 30분쯤 경기도 부천시의 한 모텔에서 16살 A양과 B양을 불러 '삼육구'와 '술래잡기'등의 게임을 하다 벌칙으로 소주를 각자 2~3병씩 마시게 해 A양 등이 정신을 잃게 한 뒤 번갈아 가며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토바이 배달과 폭주족 활동을 하며 서로 알게 된 정군 등 4명이 A양 등이 가출한 사실을 알고 "술을 함께 마시자"라며 모텔로 유인해 범행했다고 말했습니다.
A양과 B양은 사건 이후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구의 한 주택에서 같은 학교 친구인 16살 C모양이 술에 취해 A양의 지인에게 성폭행을 당할 당시 C양이 반항하지 못하게 하고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습니다.
A양과 B양은 경잘조사에서 "C양 소개로 알게 된 정군 등에게 성폭행을 당해서 보복차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오빠에게 C양을 성폭행해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