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울산의 인구대비 암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연령별 인구분포 차이를 조정한 '연령표준화 지표'를 적용해 재작년 지역별 암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울산의 인구 10만 명당 암 진료환자 수가 2천 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2위는 경기도로 천 968명, 3위인 서울은 천 813명이었습니다.
반면 경상북도는 천 108명으로 10만 명당 암 진료환자가 가장 적었고, 전라북도 1천 132명, 전라남도 1천 185명으로 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연구원은 통상 암 환자 비율은 고령인구 비율과 비례하며, 대도시 지역의 경우 환경적인 측면과 함께 건강검진을 받는 인구가 많기 때문에 암 환자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표적인 산업도시인 울산의 10만 명당 암 진료환자 수가 전국 평균의 2배 수준이며 2007년 이후 3년 연속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역학조사 등을 통해 원인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연구원 측은 이번 연구에 사용된 통계가 건강보험 또는 의료급여를 통해 암 진료를 받은 사람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일반적인 암 발생률과는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