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올랐죠. 오는 7월부터는 전기요금도 오릅니다. 뿐만 아니라
지하철, 버스요금, 수도요금 같은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행 전기요금은 생산원가의 90% 수준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력생산에 들어가는 연료비가 계속 오르면서 한국 전력의 적자는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결국 두 손을 들었습니다.
석유와 석탄, LNG 같은 발전연료 가격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오는 7월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중경/지식경제부 장관 : 지금 (전기요금이) 원가를 커버하지 못하지 않습니까? 가격이. (연동제가 시행되면) 원가를 커버해야 되겠다.]
다만 한꺼번에 전기요금을 현실화하기보다 단계적 인상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시가스 요금은 이달부터 평균 4.8% 올랐고, 지하철과 버스, 상수도 요금같은 지방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 대기중입니다.
[조수예/서울 봉천동 : 많이 쓰는 편이니까. 전기도 요금이 많이 나와서 힘들고, 가스도 이번에 오른다고 하니까 너무 많이 올라서 많이 부담되요.]
연초부터 물가 억제를 주도해왔던 정부와 지자체가 공공요금 인상에 나서면서 민간에 가격인상 자제를 요구할 명분이 약해졌습니다.
특히 공공요금 인상은 외식비와 이·미용료 같은 개인서비스 요금의 추가 인상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확산시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이형기, 김학모,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