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이 부산저축은행 등의 부실사태로 500억 원씩의 투자손실을 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삼성꿈장학재단은 지난해 시교육청 승인을 받아 9백억 원을 대우증권 랩어카운트상품에 투자했는데 이 가운데 5백억 원이 KTB 사모펀드를 통해 부산저축은행에 투자됐습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가 올해 2월 부산저축은행 등 4곳에 영업정지처분을 내리면서 부산저축은행 투자금 500억 원 전액을 잃게 됐습니다.
재단 관계자는 이사회를 거쳐 손실금 보전 방법과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며, 손실 규모가 크기는 하지만 장학생 선발과 지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삼성꿈장학재단을 비롯해 9백여 개 장학재단의 사업을 관리하는 시교육청은 당시 상품 수익률이 나쁘지 않아 투자를 허가했고, 공익법인이 그런 피해를 본만큼 피해액을 보전하라는 의견을 재단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포스텍 역시 지난해 KTB자산운용 사모펀드를 통해 부산저축은행에 5백억 원을 투자했다가 올해 2월 말 결산을 하면서 전액 손실로 처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