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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총생산 4.2% 성장…실질소득은 줄어

<앵커>

올 1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실제 국민의 호주머니로 들어오는 소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 1분기 국내총생산, 즉 GDP는 지난해 4분기보다 1.4%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2% 성장한 수치입니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건설 부문이 전분기보다 무려 6.7%나 감소했고, 설비투자 또한 0.8% 하락했지만 수출이 반도체와 전자부품, 자동차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3.3%가 늘었습니다.

민간소비 또한 승용차와 영상음향기기 등 내구재 소비가 늘어나면서 0.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반도체 가격 등 수출 단가가 떨어진데다가 고유가 등으로 수입 단가가 높아지면서 대외 교역조건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이를 반영해 실질 국내총소득은 전분기에 비해 0.6% 감소했습니다.

실질 국내총소득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27개월만입니다.

한국은행은 이와 관련해 "반도체 가격은 바닥을 다졌고 일본지진으로 상대적 이익도 있기 때문에 유가가 현 수준만 유지해준다면 교역조건이 더는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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