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촌서 78명 성폭행…치안 부재 논란

중국의 한 농촌에서 남성 한 명이 여성 78명을 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농촌의 치안 부재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신문 신경보는 안후이성 푸양시 중급법원이 상습적으로 주택에 침입해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다이칭청에게 최근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경보는 다이칭청이 1993년부터 2009년까지 안후이성 린취안현 일대에서 여성 78명을 성폭행하고 38명은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다이칭청은 범행대상으로 남성들이 외지로 돈을 벌러 나가 노인과 여성, 아이들만 있는 집을 노렸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장년층 남성이 부족한 농촌의 치안부재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범행이 일어난 린취안현은 2백13만명의 주민 가운데 80만명 가량이 도시에 농민공으로 나가면서 청장년층 남성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서는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이동한 농민, 농민공의 수가 2억 2천백만여 명에 달해 농촌의 가정 해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