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초 강남에서 시세의 반값에 공급한다고 해서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보금자리 주택, 이른바 '로또 아파트' 가 이제 사라지게 됐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초 본청약을 한 서울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 보금자리 주택.
5년 의무거주와 최장 10년의 전매제한을 두긴 했지만, 보금자리 주택을 기다려 내집 마련을 미루는 대기 수요가 양산되면서 민간 주택시장이 위축되기 까지 했습니다.
[고종완/RE멤버스 대표 : 결국은 수도권 중심으로 물량 공급 감소로 이어져 현재 전월세 난을 유발하는 하나의 이유가 됐습니다.]
정부가 이런 반값 아파트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국토부는 그린벨트 내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80~85% 수준까지 높일 수 있게 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또 전용 60에서 85제곱미터의 중형주택 일부를 민간이 건설할 수 있도록 민간업체도 사업주체에 포함하도록 했습니다.
국토부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광명 시흥지구 6만 6천세대와 하남 감북지구 1만 4천세대 등 3, 4차 보금자리주택 지구부터 이 기준을 적용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