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호조 계속'…경상수지, 12개월 연속 흑자

<앵커>

지난달 경상수지가 11억 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수출 호조가 계속되고 해외 여행이 감소한 것이 흑자를 이끌어 냈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경상수지가 11억 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의 1억 5천만 달러에서 10억 3천만 달러나 늘어난 것으로, 이로써 경상수지는 1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2003년 4월 부터 2005년 3월까지 2년간 흑자 행진을 보인 이후 최장 기간입니다.

상품수지는 15억 8천만 달러 흑자로 한 달 전보다 흑자 규모가 2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5억 7천만달러 적자로 적자 기조가 이어졌지만, 규모가 전월보다 10억 7천만 달러 축소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특히 방학이 끝나면서 해외 여행이 감소한데 힘입어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전월보다 6억5천만 달러 감소한 5억 1천만 달러로 기록해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은 원유도입 단가가 1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이번달 경상 흑자는 지난달 수준을 유지하거나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