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앞서 우유부족소식 전해드렸지만, 이렇게 파장은 아직 남아있어도 구제역 자체는 사실상 종료됐다고 정부가 선언했습니다. 여러가지 대책도 내놨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구제역으로 한우 6백여 마리를 살처분한 경기도의 한 축산농가.
구제역이 잦아들면서 새 가축을 맞을 채비가 한창입니다.
[이종광/한우 살처분 농민 : 입식을 대비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과정이에요. 청소를 해가지고 검역을 받아야돼요.]
지난해 11월, 안동에서 구제역이 시작된 지 116일, 정부는 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고 사실상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김황식/국무총리 : 지난 2월26일 이후 더 이상은 확산되지 않고 있으며 발생지역에서 매몰되는 가축 수도 현격하게 감소되고 있습니다.]
구제역은 불과 넉 달여 만에 무려 348만 마리의 가축을 쓸어갔고 보상금 등으로 3조 원이 넘는 막대한 세금을 삼켰습니다.
부실 매몰로 2차 오염까지 우려되는 최악의 환경 대재앙으로 번졌습니다.
정부는 이번 구제역을 계기로 방역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질병이 발생하면 초기단계에서 위기경보 최고 수준의 총력 대응을 펼쳐 전국의 모든 축산 관련 차량의 이동을 통제하도록 했습니다.
또 수의과학검역원을 비롯한 3개 검역 기관을 '농림수산 검역 검사본부'로 통합합니다.
[정현규/세계 양돈 수의사회 이사 : 세부적인 행동지침, 매뉴얼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고, 중앙정부, 지방, 농가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 필요….]
정부는 구제역이 일단 확실한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예방백신 접종은 당분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