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탤런트 고 장자연씨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원본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경찰은 장 씨와 편지 소유자가 어떤 관계인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과수 필적 감정 결과도 당초 예상 보다 빨리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압수수색을 통해 편지 20여통을 입수한 경기경찰청은 장자연 씨 지인으로 알려진 전모 씨와 장 씨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교도소에 남아있는 전 씨의 우편물 수발 대장과 면회인 대장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전 씨의 주변인들을 상대로도 광범위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 씨가 장 씨와 언제 처음 만났는지 주변인들이 장 씨와 전 씨의 관계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편지 원본에 대한 필적 감정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전씨의 감방에서 압수한 편지 20여 통 등에 대한 필적 감정 결과가 당초 예상했던 일주일보다 더 빨리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필적 감정과 함께 진행하기로 했던 지문 감정은 편지가 작성된 지 2년이 넘게 지난데다 복사를 위해 여러차례 열이 가해진 흔적이 있어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전 씨의 감방 안에서 발신지 표시를 잘라낸 채로 우체국 소인을 복사한 A4 용지를 발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