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바다 위로 낮게 떠서 비행하는 배, 위그선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배가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전망입니다.
시연 현장에 권애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 앞바다.
높게 이는 파도에 닿을 듯 말 듯, 수면 위 1m 높이로 떠서 질주하는 날개 달린 동체가 바로 위그선입니다.
최고 시속 220km를 내는 위그선은 수면과 기체 사이 공기의 힘으로 비행기 연료 3분의 1 수준으로 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물 위에 떠서 달리기 때문에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고, 배멀미도 없기 때문에 여객선보다 안전합니다.
[조현욱/위그선 제작사 대표 : 서너 시간 가던 거리를 한 시간만에 안전하고 빠르게 갈 수 있어 도서 주민에겐 다른 교통망이 생겼다고 보시는 됩니다.]
위그선은 1960년대 구 소련에서 군사용으로 개발됐으나, 고속 운항중 갑자기 선박을 만나거나 할 때 생길 수 있는 안전문제 때문에 상용화 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중 150미터까지 날면서 자유롭게 고도조절 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돼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찰스 푸쿠아/미 군수업체 사장 : 최첨단의 기술입니다. 세계 어디에서도 이 정도 수준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미국으로 수입해 가서 군대 뿐 아니라 상업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위그선은 이르면 오는 8월말, 포항-울릉도 노선에서 8인용 여객선으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