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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애착관계 불안정 할수록 중독 위험 높아

부모와 애착관계 불안정 할수록 중독 위험 높아
부모와 애착관계가 불안정한 청소년일수록 알코올이나 흡연, 인터넷 중독에 쉽게 빠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과 이영식 교수팀은 오늘 금연·금주교실을 다니는 청소년 중독자 255명을 포함해 서울시 중고등학생 2천 여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논문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지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중 치료가 필요한 알코올 중독 위험군이 3.4%, 니코틴 중독은 1%로 집계됐습니다.

또 31%가 고위험 인터넷중독군, 6.5%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에 해당됐습니다.

특히 맞벌이와 같이 자녀에게 지속적인 관심이 소홀해지기 쉬운 환경인 경우 자녀의 인터넷 중독 성향이 높게 나타났으며, 결손가정의 청소년에서 애착형성의 의존도가 의미 있게 낮게 나타나 불안정한 가족형태가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영식 교수는 "청소년의 중독행위 감소를 위해서는 청소년 개인뿐만 아니라 위기에 처한 부모와 가정을 대상으로 애착 증진을 위한 가족치료 등의 다양한 접근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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