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거꾸로 든 쌍안경' 김정은 굴욕(?)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이 군부대를 시찰하던 중 쌍안경을 거꾸로 드는 '굴욕'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16일, 북한의 방송매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칠순 생일을 맞아 후계자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일 동지께서 인민군대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정력적으로 지도'라는 제목의 30분짜리 기록영화였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김정은이 5년제인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마치는 등 군 관련 경험이 풍부하다고 선전하면서 지난해 9월 제3차 조선 노동당 대표자회에서는 김정은에게 대장 칭호를 주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하지만 '쌍안경 사용법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대장'임이 만천하에 드러나 되려 망신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 및 김정은 관련 보도에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실수'는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반면 쌍안경마다 구조가 달라서 사진만으로는 쌍안경을 잘못 썼는지 판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