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구제역 매몰지 환경오염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단 1건의 침출수 유출 및 부실매몰이 발견되지 않은 충북 충주시의 매몰 처리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충주시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와 환경부 등 중앙 정부가 지난 17-20일 충주지역 구제역 매몰지 45곳에서 벌인 집중점검 결과 단 한곳에서도 침출수 유출이나 부실매몰 등의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합동점검에 참여한 농림식품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이 구제역 매립지 부실관리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충주시는 정부 지침보다 더 치밀하게 구제역 매립지를 관리하고 있었다어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 완벽한 매몰지 관리는 2000년과 작년 4월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때의 매몰지 조성 경험에다 시민들이 2차 환경피해를 봐서는 안된다는 담당 공무원들의 의식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시는 6개 환경업체와 시 공무원이 팀을 만들어 터파기부터 매몰까지 모든 작업에 직접 참여해 지하수 오염 방지 및 침출수 유출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또 매몰지 터파기가 끝나면 혼합제(벤토나이트)를 뿌린 뒤 굳혀 지역 비닐공장에서 폭 16m, 길이 50m의 통비닐을 특별 제작해(시중 12m 이내 판매) 이음매 없이 이중으로 특수 시공하고 있다.
여기에 가축의 뿔 등으로 비닐훼손을 막고자 비닐 위에 보온덮개를 두 겹으로 추가 설치한 뒤 사후관리를 위해 5개조 23명으로 편성된 예찰반이 주 2회 이상 매몰지 함몰 여부, 침출수 유출 및 악취 발생 여부, 인근 지하수 이용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충주지역 56개 매몰지에 적용된 이 매몰방식은 침출수 유출 등 도살처분 매몰에 의한 환경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우건도 시장은 "2차 오염을 막고자 매몰지 선정단계부터 환경 전문가들을 참여시키고, 정부 지침보다 한층 강화된 매몰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가축 매몰처리 후 주민 민원이나 침출수 유출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청주시도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로 인한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을 막고자 전국 최초 친환경 처리방법인 10t짜리의 PE탱크를 사용, 도살처분 가축을 넣어 빠른 사체 분해와 악취 감소를 위해 미생물효소제를 투입 처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방법을 사용하면 폐사체 부패가 끝난 탱크의 부패 잔류수를 정화처리하고, 사체의 털.뼈 등의 고형물은 거둬들여 소각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충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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