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를 모시려면 우선 체력이 따라줘야 한다. 잘 버티는 수밖에 없다."
지난해 12월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 이후 전국을 누비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강철체력'이 당내에서 새삼 회자되고 있다.
70여일째 이어지는 강행군 속에서도 감기 한번 걸리지 않은데다 피곤한 기색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손 대표는 하루에 4∼5시간 정도 밖에 눈을 붙이지 못하고 그마저도 연말에는 천막, 올들어서는 마을회관에서 `한뎃잠'을 청하기 다반사이지만 6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 특유의 건강 체질을 과시하고 있다.
이른 아침 동네목욕탕에서 잠시 피로를 풀고 주말에 틈틈이 산을 찾는 게 건강관리 비법이다.
지난 18일 1박2일 일정으로 울산을 찾은 그는 19일 짬을 내 울산 가지산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지난 16∼17일 그의 강원도 강릉 제설작업을 지켜본 당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체력이 좋아도 너무 좋다"는 탄성이 나왔다.
하루에 많게는 수백 ㎞씩 이동하는 일정이 계속되면서 정작 그를 수행하는 비서진 사이에서는 최근 들어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30대 초반의 수행비서는 최근 피로 누적과 배탈로 탈진하는 바람에 이틀간 지방 숙소에서 몸져누웠고, 손 대표 차량 운전기사는 지난주 얼굴이 갑자기 부어올라 병원을 찾았다 "휴식을 취하면 금방 완쾌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당직자들도 틈만 나면 곯아떨어지기가 일쑤다.
수행 그룹 사이에서 손 대표의 시민간담회와 주민좌담회 동안 차량에서 토막잠을 자는 게 유일한 낙이라는 농반진반의 푸념이 나올 정도다.
그의 한 측근은 20일 "손 대표가 체력 하나는 타고난 것 같다. 우리끼리 `아프면 역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힘들긴 해도 앞으로 대선 때 고생할 것을 생각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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