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에서도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유치를 위한 호남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내일(8일)은 국회의원 회관에서 호남권 유치 포럼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유치를 놓고 호남권과 충청권, 대구 경북권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른지역보다 먼저 유치위원회를 구성한 광주시와 전라남도도 발빠른 행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광주과기원을 중심으로 우수한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광기술원과 전자통신연구원 분원 등 다양한 국책 연구기관까지 갖춰 그 어느 곳보다 입지 여건이 높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에 광주 연구개발특구까지 지정돼 과학벨트 유치를 위한 충분한 인프라를 갖췄다고 보고 있습니다.
[노도영/광주과학기술원 교수 :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모일 수 있는 지역인가. 혹은 세계적인 과학자들을 지지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이 있는가, 이런 것들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 지금 우리나라에서 잘나가는,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가는 그런 개념은 아니라고 봅니다.]
최근에는 호남권과 영남권, 충청권등 연구개발 특구가 있는 3개 지역에 과학벨트를 분산하는 삼각벨트안을 제시하면서 다른 지역과의 균형있는 발전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학벨트의 삼각축 분산 방안에 대해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정부를 상대로 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영진 의원/과학벨트 호남권 유치위원장 : 호남 유치만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광주, 대전, 대구 이 삼각벨트를 같이 함께 묶어서 하자. 상당히 포괄적이고, 포용적인 그런 안이라고 하는 것이 인식됐습니다.]
이와함께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과학벨트의 호남 유치를 지원하는 내용의 과학벨트 지원 특별법안 발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은 내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과학벨트 유치 포럼을 통해 호남권 유치의 당위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KBC) 백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