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알뜰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는 매장이 있습니다.
반품한 제품이나 매장에 전시했던 제품을 값싸게 파는 이곳을 정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자제품 매장에서 누군가 샀다가 반품한 오디오, 전기 주전자.
택배회사가 붙인 배송지 표시도 그대로 붙어있습니다.
포장이 망가지거나 반품과정에서 판매시기를 놓쳐 시중가보다 30~40% 싼 값에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김윤환/반품매장 주인 : 자기가 원했던 제품과 틀리기 때문에 한 번도 사용하지 않고 포장만 뜯었다가 반품한 그런 제품.]
전시용 제품들도 있습니다.
군데 군데 긁힌 자국이 있는 스탠드와 전기밥솥, 일부 변색된 가습기들.
많게는 정상가격의 절반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난방용품과 장난감은 알뜰 주부들 사이에 인기 품목입니다.
[김희정/용인시 신갈동 : 저희는 주부 입장에서는 찬스를 놓치지 않는 거죠. 와서 사야 되는 거죠.]
특정 품목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매장도 있습니다.
실제 매장에 전시돼있던 이 6인용 식탁은 이렇게 의자에 있는 긁힌 자국들 때문에 시중가의 3분의 1수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약간의 발품은 필수입니다.
[김덕식/용인시 신갈동 : 가격 대비면에서 성능을 비교를 해야하니까 대형마트에 있는 거 보고 다음에 여기가 더 싸면 여기서 구입합니다.]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윤영빈/한국소비자원 분쟁조정총괄팀장 : 해당 제품이 반품된 자세한 이유를 알아보고, 제품 성능과 기능 등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합니다.]
하루 다르게 물가가 뛰면서 반품시장을 찾는 알뜰 소비자들의 발길도 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