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 이선희 씨가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서 공연했습니다.
한국 가수로서는 네 번째인데요, 뉴욕 이현식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노래 인생 27년, 스물 다섯장의 음반을 내며 3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우리시대 대표적인 가수 이선희 씨가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섰습니다.
한국 가수로는 조용필, 패티김, 인순이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이선희는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없는 예의 그 맑고 힘찬 음성으로 '아, 옛날이여', 'J에게' 등 20여 곡의 히트곡들을 불러 고풍스런 카네기홀 무대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1, 2부 사이에는 제자인 가수 이승기가 등장해 여성팬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뉴욕 라디오코리아 주최로 열린 이번 공연은 카네기홀 자체기획이 아니라 외부에 홀을 빌려주는 이른바 '대관 공연'이지만 사전에 엄정한 심사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앤 김/관객 : 나이 굉장히 많이 든 것 같던데, 옛날 그 모습 그대로 머리만 길었을 뿐이지 이선희는 그대로구나 생각했어요.]
웬만해선 홀을 빌려주지 않는 카네기홀의 무대에 서는 한국 가수가 하나 둘 늘면서 한국 대중음악의 국제적 성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