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기 걸그룹인 카라의 멤버 일부가 오늘(19일)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동안 인격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고 돈벌이 수단으로만 이용당했다는 주장입니다.
보도의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인기 걸 그룹 카라 멤버 5명 가운데 한승연, 니콜, 강지영 3명이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이들은 변호인을 통해 "소속사가 지위를 악용해 멤버들이 원하지 않는 연예 활동을 강요하고, 인격을 모독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들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라' 변호인 측 : 작년 일 년 동안 회사 내부 사정 때문에 연예기획이나 매니지먼트가 제대로 못되고 있고, 그 부분들이 해결이 안 되고 점점 심해져 결국 전속 계약을 해지하게 된 겁니다.]
소속사 측은 이들이 수익배분 등 금전문제에 대해 근거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조정과 화해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에 이어 카라의 계약해지 통보로 연예인 매니지먼트의 구조적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강태규/대중문화평론가 : 결국 2000년 접어 들면서 이런 분쟁의 중심에 강력한 콘텐츠들이 결국 어떤 힘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만큼의 어떤 위상이 커졌고.]
가요계에선 내수시장에서 벌어진 소속사와 갈등이 해외의 한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