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계속되는 한파에 동파 사고가 끊이지 않고,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정경윤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어제(17일) 새벽 상수도관이 얼어터졌던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물공급이 끊겼던 2천 3백여 세대 가운데 일부는 어젯밤 늦게까지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 (00동은 물이 언제 나오는 거예요?) 냉수가 안 나와요? 냉수·온수 다 안 나와요.]
갑작스런 단수에 일부 주민들은 24시간 동안 씻지도 못했습니다.
[주동희/아파트 주민 : 물을 미리 받으놓은게 아니라서 화장실도 너무 불편했고 설거지나 밥 해 먹는일이 굉장히 불편했다.]
이번 한파로 인한 동파 사고는 지난 이틀간 서울에서만 7천 2백여건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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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경기도 화성의 한 의류매장에서 의류 2천여점이 불에 타 7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어젯밤 11시 쯤에는 서울의 한 재개발 지역 빈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어젯밤 9시쯤에는 강원도 삼척의 한 가게에서 62살 김 모씨가 난로에 기름을 넣다 불이 나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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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어제 오후 6시쯤 강원도 화천의 한 부대에서 박 모 이등병이 혹한기 훈련을 피해 탈영했습니다.
군당국은 탈영 당시 소지했던 총기는 회수했으며, 현재 탈영병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