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와 관련해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해 지금 영장 실질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강 전 청장은 경찰 조직에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으로 가 보겠습니다.
정경윤 기자! (네, 서울 동부지방 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아직 구속여부가 결정이 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강희락 전 경찰청장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놓고 재판부가 여전히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장실질 심사가 시작된지 이미 5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영장 발부 여부는 곧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 전 청장은 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오늘(13일) 낮 1시 50분쯤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강 전 청장은 실질 심사에 앞서 이번 사건에 대해 미안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강희락/전 경찰청장 : (심경이 어떠십니까?) 경찰조직에게 미안합니다.]
재판부는 약 한 시간 동안 강 전 청장을 상대로 혐의 내용에 대한 심문을 벌였습니다.
강 전청장은 경찰관 승진 청탁과 함께 브로커 유 모 씨로부터 1억 1천만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 소환해 조사한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해서도 유 씨로부터 3천 5백만 원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