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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도 못한다"…순직 의경 구타 사실로 드러나

지난해 6월 백혈병으로 숨진 박 모 의경이 복무 중 구타에 시달렸다는 의혹을 수사해 온 충남지방경찰청은 당시 소대선임이었던 홍 모씨 등 17명을 사법처리 하기로 했습니다.

홍 씨는 고 박 의경이 암기사항을 제대로 외우지 못한다는 이유로 버스에서 10여 차례 폭행했으며 또다른 선임 의경 김 모씨는 박 의경이 중대장의 속옷을 잃어버렸다며 보일러실에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타를 한 선임 의경 중 폭행의 상습성이 인정되는 홍 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가혹행위를 묵인하거나 방조한 소속 중대장 등 4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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