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세난 상황이 이렇게 심각하자 정부가 오늘(7일)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재탕 대책인데다 실효성마저 의문인 것이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거실 겸 방과 붙박이 가구로 구성된 20제곱미터 크기의 도시형 생활주택입니다.
정부는 이런 도시형 주택의 건축기준을 대폭 완화해,
하지만 이들 주택은 기본적으로 1인 가구를 위한 것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박원갑/부동산1번지 연구소장 : 자녀를 둔 일반 가족이 살기엔 너무 비좁지 않느냐, 그래서 전세수요를 흡수하기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권영신/도시형생활주택 건설업체 과장 : 여러가지 개발 계획들이 서울시에 상존하기 때문에 저희가 마땅한 땅을 찾으려고 해도 쉽게 싸게 땅을 살 수가 없습니다.]
보금자리 지구에 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도 LH공사의 자금 사정을 감안하면 쉽지 않습니다.
전세자금 대출 완화와 5조 7천억 원 규모의 전세자금 지원도 부작용을 안고 있습니다.
[김선덕/건설산업전략 연구소장 : 당장 전세를 구하는 분들한테는 큰 도움이 되겠으나 가계부채 문제라든가 또 전세값 상승의 촉진 요인이 되는 부작용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실효성 없는 근시안적 재탕 대책이 전세 시장 불안을 오히려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