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행정부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설득해달라고 중국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국무장관이 직접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6일) 미국 국무부에서 만났습니다.
오는 19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의 의제들을 논의했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더 긍정적이고 협력적인 미·중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양제츠/중 외교부장 : 미·중 관계는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같은 도전과제들에 직면해 있는 동시에 기회도 함께 누리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측은 북한 문제가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의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이 어제 양제츠 외교부장을 백악관에서 만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측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비핵화 약속과 국제적인 의무들을 준수할 것과 도발행위를 그만두도록 북한을 설득해달라고 중국측에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도 이 자리에 참석해 오는 19일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 관계 발전은 물론 북한 문제 해결의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